올림픽 대표단의 선전을 바란다.

분류없음 2008/08/03 21:01

제29회 하계 올림픽이 8월8일, 오후 8시(8분 8초)에 중국의 베이징에서 세계 204개 나라 1만5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된다. 8월24일까지 17일간에 걸쳐 펼쳐지게 될 베이징 올림픽에 우리는 25개 종목에 267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총 28개 종목에서 302개의 금메달이 걸린 이번 대회에서 10여개의 금메달을 획득하여 세계 10위권 안에 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같은 목표는 2004년 그리스 아테네에서 개최된 28회 올림픽에서 금메달 9개, 은메달 12개, 동메달 9개를 획득하여 종합성적 9위에 오른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우리 선수들이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올려 국위를 선양하고 스포츠 강국으로서의 면모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태능 선수촌에서 구슬땀을 흘려온 만큼, 정정당당하게 최대한의 기량을 발휘하여 무난히 목표를 달성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올림픽이 개최되는 베이징은 우리나라에서 비행기로 2시간 정도면 갈 수 있는 비교적 가까운 거리이고, 우리의 기업들과 상사원, 유학생,교민들이 많이 상주해 있고, 관광객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이기에 경기장 어느 곳에서나 우리의 응원단들이 북적일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베이징과 우리와 시간대도 1시간의 시차(베이징이 1시간 늦음)밖에 나지 않기 때문에 밤잠을 설쳐가며 선수들의 경기를 보기 보다는 낮시간이나 이른 저녁시간에 선수들의 경기를 시청할 수가 있어 응원의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를 것이다. 그러함으로 우리 선수들은 그동안 닦은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하여 세계의 건각들과 정정당당하게 겨룰 것을 당부한다.


이번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에서는 우리 선수단들은 한자의 획 순서에 따라 176번째로 입장을 하게 되고 북한은 우리의 뒤를이어 177번째로 입장을 하게 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남북한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개회식과 폐막식에 공동으로 입장한 이후 아테네올림픽과 아시안게임에서도 공동 입장을 하여 남북한의 단합을 과시했지만 이번에는 따로 입장하게 되어 아쉽다.


지난해 10월, 개최된 제2차 남북정상회담에서는 남북이 공동응원단을 구성하여 경의선 열차를 이용하여 참가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지난 2월, 실무접촉을 갖고 공동응원단을 구성하기로 합의했으나 북한이 지난 3월부터 제반 남북간의 대화의 문을 닫고 있는 바람에 무산되고 말았으며, 공동 입장마저 이루어지지 않았다.


남북간의 체육교류나 인도적인 차원의 문제들은 남북간의 정치적인 문제들을 떠나 이루어져야 함에도 북한은 비정치적인 문제를 정치문제와 연계시키면서 남북관계에 이용해 오고 있어 안타깝기 그지없다.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들은 몇 개의 종목에서는 북한의 선수들과 맞딱드릴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응원단들과도 곳곳에서 만나게될 것이다. 공동대표단과 공동응원단을 구성하지는 못했지만 현지에서라도 자발적으로 공동응원단을 구성하여 남북의 선수들을 응원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같은 공동응원을 바탕으로 경색된 남북관계가 체육분야에서 만큼이라도 잘 풀렸으면 하는 마음이다. 남북한 선수들 모두의 선전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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