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 60주년을 뜻깊게 맞이하자

분류없음 2008/08/11 21:14

금년 8.15일은 광복 63주년임과 동시에 우리나라가 대한민국이라는 국호를 가지고 탄생된 지 만 60주년이 되는 날이다. 사람으로 말한다면 환갑을 맞이하는 해로, 예전 같으면 인생 60이라 하여 잔치를 벌이는 등 환갑을 의미 있게 지내왔다.


하여 정부에서도 건국 60주년을 맞는 금년을 뜻 깊게 하기 위해 ‘건국 60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를 조직하고 각종행사를 준비 중에 있는가 하면, 지난 8월4일, 이명박 대통령은 “건국 60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근대화와 민주화를 성취하고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기적의 역사를 일궈낸 한국인의 위대함에 경의를 표한다”(건국 60주년기념사업취진위 2차 회의 주재)고 하면서 “우리 후손들이 이 같은 역사를 배우고 민족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현대사박물관(가칭 ‘기적의역사관’)을 건립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렇다. 우리는 누가 뭐라해도 60년이라는 비교적 짧은 기간 동안에 무에서 유를 창조해냈다. 1948년 8.15, 정부가 수립될 당시에 대한민국은 좌익과 우익이 극도로 대립된 가운데 유혈 폭동이 판을 쳤으며, 국민들은 먹을 것이 없어 굶주림에 시달리고 질병으로 고통 받던 세계 최하위의 빈국이였다. 게다가 정부가 탄생한지 한 달 뒤(9.9)에는 북한에서도 김일성 공산정권이 들어섰으며, 한반도에서의 공산화 통일을 꿈꿔오던 김일성은 ‘6.25’불법 남침을 감행하여 우리에게 이루 헤아릴 수 없는 고통과 비극을 안겨주었다.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면서도 대한민국은 살아남았고, 88서울 올림픽과 2002년 한.일 월드컵이라는 대형 국제경기를 유치하여 성공적으로 치름으로써 국가위상을 세계에 과시했으며, 지금은 세계 13위의 경제대국에 오르는 등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면에서 발전을 거듭하여 선진국으로의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우리는 오늘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지 갈등과 장애요인들이 많았으나 자원이 없는 나라에서 가난의 굴레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우리국민들의 피땀 어린 노력으로 이만큼의 성장을 이룩했다.


남북관계도 60년이라는 세월 기간 동안에 ‘7.4공동성명’(‘72)을 비롯한 ’남북기본합의‘(92.2)와 ’6.15공동선언‘ ’10.4정상선언‘이라는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굵직굵직한 합의들을 이루어내면서 화해협력의 기틀을 다져왔다.


그러나 최근 우리 사회의 곳곳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고유가로 인한 국내경제가 어려움에 처해있는 가운데 경상수지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음에도 정치권에서는 자각증상을 느끼지 못하고 처방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남의 탓으로만 돌리고 있고,  일부 속빈 국민들과 부유층들은 해외로 자본을 빼돌리거나 외유를 하면서 외화를 물 쓰듯 하고 있다. 게다가 국내의 일부 좌경 성향의 극론 분자들은 어느 정권이나 어느 시기에 상관없이 국가 기강을 뒤흔드는 극렬한 투쟁을 업으로 삼고 있어 성장을 가로 막고 있다.


이와 함께 남북관계는 북한이 ‘선군정치’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대화의 이면에서 핵과 장거리 미사일 등 대량살상 무기 개발에 열을 올림으로써 한반도를 긴장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있다.


‘6.15공동선언‘이후 그런대로 유지해오던 화해협력 분위기도 북한이 지난 3월부터 제반 남북 간의 대화의 문을 걸어 잠그고 있는 가운데, 급기야는 지난 7월12일, 금강산 관광객에 대한 총격사건을 자행하고 적반하장 식으로 금강산관광사업을 돕기 위해 금강산에 체류하고 있는 남측 인원들을 철거시키고 있어 냉각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을 비롯한 일본과 중국 등 한반도를 둘러싸고 있는 주변의 강대국들은 자국의 이익을 위해 우리의 성장을 경계하고 있는가하면, 심지어는 일본과 중국은 역사적으로 엄연한 우리의 영토를 자기네 땅이라고 억지를 부리면서 우리를 자극하고 있다.


이같이 우리의 앞날에는 산더미 같은 장애물들이 놓여 있다. 하나하나 해결하기 쉽지 않다. 그렇다고 이대로 주저앉는다면 우리는 지난날 우리보다 훨씬 앞선 경제발전을 이루어 오다가 내부적인 대립과 갈등, 그리고 대외적인 도전을 견뎌내지 못하고 추락한 필리핀과 같은 길을 걷지 말라는 보장이 없다.


따라서 우리는 건국 60주년을 맞이하여 그간의 대립과 갈등을 깨끗이 접고, 심기일전하여 선진국으로의 진입을 위해 온 국민이 힘을 모아야 한다. ‘위기는 기회’라는 말이 있듯이 우리는 어떻게든 대내외적인 도전과 시련을 슬기롭게 극복하여 우리의 후손들에게 눈부신 경제발전과 성숙된 민주주의를 물려줘야 한다. 우리 모두의 뼈를 깎는 각성이 절실히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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