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망령을 규탄한다
분류없음 2008/05/21 17:59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가 또다시 일본에 의해 모욕을 당하고 있다. 온갖 풍상을 격으면서도 꿋꿋이 한반도를 바라보면서 우리에게 민족혼을 불어 넣어주고 있는 독도가 ‘다게시마’라는 이름이 붙혀져 일본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어 우리들을 심히 불쾌하게 하고 있다.
지난 5월18일, 일본의 언론에서는 일본 문부성이 2012년부터 중학교 사회교과서의 ‘신학습지도요령’이라는 해설서에 독도가 일본의 땅”이라고 명기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하여 일본의 ‘노부타까’관방장관은 “다케시마(독도의 일본표기)가 일본의 영토라는 일본정부의 일관된 주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하면서 “학습지도 해설서에 어떻게 기술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일본이 독도를 자기네땅이라고 하면서 우리들의 속을 긁적거린 적이 한두번이 아니며 어제 오늘의 일도 아니지만, 지난 4월21일 이명박대통령께서 후쿠다 일본총리와 만나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와 성숙한 동반자 관계”를 이룩해 나갈 필요성을 언급한 지 한달도 채 안된 시점에서 또다시 독도문제에 대한 망언들을 늘어 놓고 있으니 이는 배신행위가 아닐 수 없으며, 속과 겉이 다른 행동에 우리들의 분노를 불러 일키게 하고 있다.
일본의 이같은 망언과 관련하여 외교부는 일본에 강력하게 항의(5.19)하고 시정을 촉구했는가 하면, 이명박대통령도 일본의 독도파문에 대한 사과요구를 지시했다. 한편 한국교원총연합회(5.21)를 비롯한 각종 사회단체들에서도 “대한민국의 주권과 영토를 침탈하는 행위” “일본이 평화를 존중하는 동아시아의 일원임을 포기하는 일”이라면서 강력하게 규탄하고 있다.
그렇다. 연례적인 행사처럼 벌이고 있는 일본의 독도문제 제기는 남의 나라 땅을 자기네 땅이라고 하면서 자라나는 어린 학생들에게 거짓을 가르려 하는 것이다. 이는 과거 군국주의 시대에도 있지 않았던 일을 현 일본 정부가 저지르려 하고 있는 것으로 일본의 양심적인 지식인들과 국제사회의 지탄을 받게 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이 독도를 일본땅이라면서 학생들에게 교육시키려 하는 것은 일본의 극우 세력들의 입김이 크게 작용한 것이라 볼 수 있으며, 나아가 엄연한 우리의 영토인 독도를 분쟁지역화 하여 국제문제로 비화시켜 나가겠다는 저의가 깔려있다 할 것이다.
그리고 정신대문제를 비롯한 일제시대에 일본이 저질렀던 수많은 잘못에 대한 빗발치는 비난을 영토분쟁이라는 것으로 포장하여 내외의 관심을 이끌어 보고자 하는 고도로 계산된 행동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일본의 이같은 망령은 지난날 일본이 스스로 만들어 학생들에게 교육시켰던 각종자료와 일본의 양심적인 사학자들에 의해 허구임이 이미 입증된 바 있다.
89년에 작고한 일본의 역사학자 ‘가지무라 히데끼’는 ‘조선연구’에 기고한 논문에서 방대한 역사적인 문헌을 통해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한 주장을 조목 조목 반박하면서 “일본의 역사조작은 헛된 수작이며, 범죄적인 일”이라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일제 강점시기인 ‘조선총독부’에서 발간한 ‘해동지도’에서는 독도가 한국땅이라고 표기하고 있고, 1939년 일본의 도쿄학습사에서 발간한 ‘소학국사회도’라는 책(40쪽)에서도 분명하게 독도는 한국영토로 표기되어 있다고 지난 5.20, 경상대 허종화 교수는 밝혔다. 이책은 러일 전쟁당시에 일본의 해전도가 그려져 있으며,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학생들의 수업에 사용되었다고 한다.
모든 사실이 이러함에도 일본이 일제 강점시기에 저지를 갖은 죄악들을 사죄하고 용서를 구하기 보다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독도문제를 제기하고, 정신대를 강제로 동원하지 않았다는 식으로 역사를 왜곡하는가 하면, 1급 전범들의 위폐가 있는 신사를 총리가 참배하는 등과 같은 행동들을 자행함으로써 우리나라를 비롯한 피해를 입은 인접 당사국들의 반발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는 극히 온당치 못한 일이 아닐 수 없으며, 선진국이라고 자처하는 일본이 행할 도리가 아니다.
일본은 1970년 당시, 서독의 ‘빌리브란트’총리가 바르샤바 유대인 희생자 추모비 앞에서 무릎을 꿇고 진심으로 사죄했던 일이나, 2008년 3월18일, 독일 ‘메르겔’총리가 이스라엘 의회에서 나치의 유대인 학살을 사죄하는 연설을 하면서 고개를 숙였던 자세를 본 받아야 한다. 이같이 독일의 지도자나 국민들은 과거의 잘못을 숨김없이 밝히고 사죄하고 있다는 것을 일본의 정치지도자들은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한국과 일본은 한일정상회담에서 후쿠다 총리가 말한 것처럼 ‘일의 대수’의 관계 이고, 서로간에 상대를 배제할 수 없는 필수적이고 불가분의 관계이다. 역사적으로도 백제의 문화가 일본에 건너가 ‘이스카’의 불교문화를 꽃피웠듯이 앞으로도 유대관계를 돈독히 해나가야 한다.
앞으로 일본은 엄연한 한국땅이고 실효적으로 지배해 오고 있는 독도를 일본땅이라고 억지를 부려서는 안된다. 더 이상의 역사왜곡은 한일관계의 악화는 물론 자라나는 세대들과 일본의 앞날을 위해서도 좋지 않다는 것을 깊히 깨달아야 한다.
이같은 문제들이 중단되지 않고 또다시 벌어지게 될 때에는 우리 국민들과 국제사회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히게 되는 것은 물론, 일본의 위상과 신뢰는 땅에 떨어지고 말 것이다.
일본은 이명박대통령께서 언급한 바와 같이 미래지향적인 입장에서 한일관계를 정립해 나가도록 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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